인도의 산업계와 정치계는 라탄 타타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타타는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업적은 단순한 비즈니스 경계를 넘어 인도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쳤다.
인도의 총리 나렌드라 모디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포스팅하며 타타를 “비전 있는 비즈니스 리더이자, 자비로운 영혼, 그리고 비범한 인물”이라고 칭송했다. 그는 또한 “라탄 타타의 별세는 타타 그룹뿐만 아니라 모든 인도인에게 큰 손실”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의 부호이자 리라요 그룹의 회장인 무케시 암바니는 “타타 씨는 인도를 세계로 이끌었고, 세계의 우수성을 인도로 가져왔다”고 사의를 표했다. 타타는 저명한 기업 인수 및 퓨전 작업을 통해 타타 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2008년에는 재규어-랜드로버를 인수하였다.
구글과 알파벳 CEO 순다르 피차이는 타타와의 만남을 회상하며, “그는 비즈니스와 자선 활동에서 남다른 유산을 남겼고 현대 인도 기업 리더십을 멘토링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인물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타타는 코넬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후, 1962년 가족 기업에 합류하였다. 그는 타타 신탁의 의장으로서, 인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자선 단체 중 하나의 운영에도 기여했다.
타타의 후임인 N. 찬드라세카란은 회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타타 씨의 자선과 사회 발전에 대한 헌신은 수많은 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교육과 의료에 대한 기여는 다음 세대에도 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타는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약 60건의 인수 및 합병에도 관여했으며, 그 결과 타타 그룹의 수익은 그의 재임 기간 동안 1천억 달러를 넘었다.
아다니 그룹의 회장인 가우탐 아다니는 타타를 “현대 인도의 경로를 재정의한 거인”이라고 칭하며 “그는 단순한 비즈니스 리더가 아니라, 정직과 연민, 그리고 공공의 이익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을 함양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마힌드라 그룹 회장인 아난드 마힌드라 역시 타타의 죽음을 깊이 애도하며 “인도의 경제가 역사적인 도약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타타의 삶과 업적이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라고 언급했다.
타타가 본사를 두고 있는 마하라슈트라 주의 수장은 타타에게 주 국가 장례를 치를 것이라고 발표하며 그를 “값진 보석”이라고 칭송했다.
라탄 타타의 별세는 인도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깊은 흔적을 남길 것이다. 그의 헌신과 리더십은 인도 비즈니스의 글로벌화를 이끌며 많은 이들에게 귀감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