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타라, 한국 투자 전문가 최재유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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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두 번째 국부펀드인 다난타라가 한국의 투자 전문가인 최재유를 한국 시장 담당 자문 위원으로 선임했다. 최재유 대표는 한국 기업과의 투자 파트너십 구축을 담당하며, 앞으로 다난타라와 한국 투자자 간의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유 대표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한국인 투자 전문가로 활동해온 경력이 있으며, 과거에는 국내 유명 힙합 그룹인 에픽하이의 데뷔 앨범을 제작하는 음악 프로듀서로도 활동한 독특한 이력으로 주목받아왔다. 그 후 그는 2006년 우리투자증권(현재 NH투자증권)에서 금융업에 첫 발을 내디뎠고, 이후 미국 와튼 스쿨에서 MBA를 취득한 바 있다. 최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AT커니(A.T.Kearney)와 프린시피아 등에서 근무한 후 인디스캐피탈로 옮겼다.

다난타라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판듀 샤흐리르와의 인연도 이목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은 인디스캐피탈에서 함께 일한 경험이 있으며, 이는 다난타라가 홍보 활동 및 한국 기관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최 대표를 영입한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최 대표는 인디스캐피탈에서 한국 기관투자자(LP)와의 펀딩 협력과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해왔고, 이러한 연결고리가 다난타라 측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다난타라는 지난 2월 공식 출범한 인도네시아의 국부펀드로, INA에 이어 두 번째로 설립된 국부펀드이다. 이는 싱가포르의 테마섹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으며, 현재는 12개 산업 분야에 걸쳐 50개 이상의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들을 관리하고 있다. 다난타라가 관리하는 초기 자본 규모는 약 30조 원에 이르며, 자산 관리, 지분 통제, 구조조정, 인수·합병(M&A) 등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 있다. 이는 INA와의 차별점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다난타라의 최재유 영입은 한국 시장에서의 신뢰도와 네트워크 확장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의 잠재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두 나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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