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 또 폭발, 인근 지역 접근 금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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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1일 저녁에 폭발하며, 주변 6㎞ 반경에 접근 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이번 폭발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화산 분화와 관련하여 다시 한 번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당시 분화로 인해 9명이 목숨을 잃고 6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2일 AFP 통신에 따르면,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동부 동누사텡가라주 플로레스섬에 위치하며, 해발 1584m의 높이를 지니고 있다. 인도네시아 지질청은 지난 몇 주간 화산 내부에 가스가 축적되어 폭발이 예고되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화산재의 높이는 정상에서 10㎞까지 치솟았으며, 화산 번개도 관측되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다고 전해졌지만, 주민들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 및 대피 지침이 이루어지고 있다. 접근 금지 조치는 직접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 조치로,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의 최근 분화는 지난달 7일에 발생한 사건과 관련이 깊다. 그 당시에는 화산재가 max 18㎞ 상공까지 날아올랐고, 이로 인해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는 최소 24편의 국내외 항공편이 결항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국, 호주, 싱가포르 등과 발리를 연결하는 항공 노선의 많은 부분이 영향을 받았던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127개의 활화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진 및 화산 활동이 매우 활발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화산의 대규모 분화는 기압파를 통해 수 시간 뒤 일본 남부 오키나와현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인근 국가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렇듯 화산 활동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 주민들과 세계 각국의 감시가 강화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향후 화산 활동 경과에 따라 더욱 철저한 대비를 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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