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미국과의 무역 흑자 해소를 위한 수입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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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미국과의 무역 흑자를 줄이거나 아예 없애기 위해 더욱 많은 상품을 수입할 계획이라고 재무장관인 스리 물리아니 인드라와티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2025년 1월부터 3월 사이 인도네시아의 미국에 대한 무역 흑자는 43억 2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억 1천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하지만 인드라와티 장관은 미국과의 무역이 인도네시아 총 국내생산량(GDP)의 2% 미만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많은 국가들이 미국과의 무역 균형을 맞추고 관세의 수준을 협상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도네시아는 미국산 농산물, 특히 밀, 대두, 옥수수를 더 수입할 계획이라고 그녀는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자원 부국으로서의 특징을 고려했을 때, 미국과의 무역 세이프 가드에서 더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미국에서 액화가스를 포함한 석유 및 가스 수입 확대 가능성도 언급하며, 국내 생산이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올해 첫 분기 동안 인도네시아의 전체 무역 흑자는 109억 2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미국은 이러한 무역 흑자의 가장 큰 기여국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의 총 수출이 GDP의 20%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미국과의 거래 비중이 크지 않다는 인드라와티의 설명은 주목할 만하다.

같은 시기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환율 안정을 위해 정책 금리를 5.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지난 3차례의 회의에서도 동일하게 유지된 수치다. 이는 불확실한 거시경제 전망 속에서 인도네시아 루피아의 안정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최근 루피아가 역사적인 저점으로 하락하고, 자카르타 종합지수가 급락하는 등 자본 유출이 발생한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결정은 중요하다.

중앙은행 총재 페리 바르지요는 “단기적으로는 환율 안정이 최우선 과제”라며 “안정성이 확보된 후에는 금리 인하의 여지가 열릴 것이며, 이는 향후 금리 정책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루피아는 달러에 대해 0.12% 하락한 16,800의 가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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