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수돗물 오염으로 집단 감염 발생, 사망자 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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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인도르시 바기라트푸라 지역에서 상수도에 하수가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1400명이 넘는 주민이 오염된 수돗물을 마신 결과 이상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십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이며, 향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사건은 주민들이 먹는 수돗물이 어떤 과정을 통해 오염됐는지를 경계시키며, 인도 정부의 공공수도 관리 체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바에 의하면 14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설사, 구토,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이며 치료를 받고 있다. 인도르 전역의 27개 병원에서 200명 이상의 환자가 입원 중이며, 그중 11명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해진다.

사고의 원인은 부실한 상수도 배관 관리로 밝혀졌다. 음용수 배관 위에 설치된 화장실에서 하수가 누수되어 식수관으로 스며들면서 박테리아 오염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특히, 보건 당국은 수질 검사에서 인분에서 흔히 발견되는 비정상 세균이 다량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다. 오염된 물에 노출된 주민 수는 2000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이로 인해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라고 강조한다. 물 보존 운동가인 라젠드라 싱은 이번 사태를 “인재(人災)”로 명명하며, 행정 부패와 관리 부실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업자들이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여 식수관과 하수관을 동일한 위치에 설치한 결과”라며, “인도에서 가장 깨끗하다고 알려진 도시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면, 다른 도시의 상황은 얼마나 심각할지 상상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사건 이후 당국은 문제 지역의 하수 정화 작업과 배관 점검에 들어갔으며, 전체 조사에는 약 8일에서 10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시로 물탱크를 통해 주민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당국은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끓여 마시거나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인도의 공공 보건 체계와 물 관리 체계의 취약성을 부각시키며,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알리고 있다. 정부는 이와 같은 재앙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철저한 조치를 취해야 할 책임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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