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의 경제는 2025년 3월 분기에 연간 7.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문가의 예상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이루어진 결과로, 많은 이들은 인도를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국으로 지속해서 주목하고 있다.
2025년 정부 회계 연도의 마지막 분기에서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에 나타난 7.4% 성장률은 리포터스의 조사에서 기대했던 6.7%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이는 이전 분기의 6.2% 성장률에서 더욱 가속화된 모습이다. 전체 회계 연도 동안 인도의 경제는 6.5% 성장하며 정부의 2월 전망과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런 성장은 강력한 내수 소비와 비교적 낮은 수출 의존도로 인해 지탱될 수 있었다. 이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안정한 무역 정책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에서 수입하는 물품에 대해 26%의 관세를 부과했으나, 이어 90일간의 유예를 발표하며 인도와의 협상을 위한 기회를 제공했다. 이 기간에도 10%의 기본 관세는 계속 적용되었다.
현재 인도는 미국과 약 460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인도가 미국과의 무역 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도가 모든 미국 수입품에 대해 제로 관세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인도의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은 성장 촉진을 위해 최근 이자율을 6%로 두 번째로 인하하고 통화 정책을 완화적인 방향으로 전환했다.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예상되며, 일부 전문가들은 다음 주에 기준금리가 5.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인플레이션 감소와 성장의 하방 리스크를 감안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카슈미르 지역의 정전 상태는 여전히 불안정하여 투자와 소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군사적 긴장은 이 지역의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농촌 지역에서 소비자 수요의 증가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인도의 경제 성장 가능성에 기여하고 있다.
소비는 인도 경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농촌 지역은 2025년 첫 분기 동안 소비재 판매의 4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시장 조사 기관인 NielsenIQ의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의 경제 규모가 2025년 4.187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일본의 4.186조 달러를 약간 초과하여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긍정적인 인구 통계와 생산성 증가의 가능성을 기반으로 일본과 독일을 추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인도의 경제 성장은 단순한 수치 이상이며, 향후 2040년까지 독일과 일본 경제의 규모를 합친 것만큼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