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은 인도의 소비 주도 경제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더 강력한 입지를 제공한다고 말하고 있다. 다른 아시아의 신흥 경제국들이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반면, 인도는 소비 주도형 경제 구조 덕분에 무역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베트남과 같은 경쟁국이 제로 세율의 관세를 제안할 수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관세로부터 인도가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상호’ 관세를 발표한 이후 인도에 부과될 수 있는 10%의 관세는 26%보다 유리한 조건이지만, 더 높은 관세의 위협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국가에 대해 10%의 수입 세율로 돌아가는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단기적인 구제책에도 불구하고 인도는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유사 형태의 협상 기회를 여전히 포착할 수 있다.
2023년 세계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의 상품과 서비스 수출은 GDP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태국과 베트남의 65%와 87%에 비해 낮은 수치이다. 또한, 미국 시장이 인도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8%에 불과해 미국 내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이러한 점은 인도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상당한 유연성을 갖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현재 125%의 총 관세를 부과받고 있으며, 베트남은 46%의 ‘상호’ 수입 세금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각 국은 상이한 대응을 보이고 있는데, 중국은 반격 조치를 취하는 반면, 베트남은 제로 티어의 관세를 제안하며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는 특히 IT 서비스 분야에서 미국과의 무역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는 미국 정부가 상품 무역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인도 기업 중 일부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거나 간접적 영향을 받을 뿐이다. 미국이 부과하는 관세로 인해 기업들이 공급망을 쉽게 변경할 수는 없기 때문에, 여전히 인도의 경제적 지위는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인도의 현재 주식시장 상황을 어렵게 보고 있으며, 주가는 여전히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에서 대형 수출주의 대신 지역 시장에서 매출을 더 많이 발생시키는 기업에 투자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인도 정부는 2025-26 회계연도 동안 6.3%-6.8%의 GDP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관세로 인한 혼란 속에서도 달성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인도의 소비 주도 경제는 무역 협상에서 미국과의 관계에서 강한 기반을 다질 수 있으며, 전문가들은 인도의 전체 경제 구조에서 수출 의존도가 낮은 점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