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 지속 시 관세 인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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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인도 정부에 대한 관세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수입하는 것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며 추가 제재를 경고했다. 이러한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에게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직후에 나왔다.

밀러 부비서실장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통해 전쟁 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인도의 구매량이 사실상 중국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사실에 모두가 놀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급격히 늘린 만큼, 현재 인도는 중국에 이어 러시아산 원유의 두 번째로 큰 수입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요구사항으로 이달 8일까지 러시아가 평화로운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러시아와 무역을 유지하고 있는 인도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2차 제재로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밀러 부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받는 전략가로, 그의 정책 방향을 좌우하는 중요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인도 국영 정유 회사들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관세 압박은 세계적인 공급망과 국제 정세에 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유가와 경제적 관계에 따라 각국의 정책 결정이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대한 결정은 대내외 경제 상황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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