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프라이버시 코인 모네로·지캐시·대시 거래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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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대표적인 프라이버시 코인인 모네로(XMR), 지캐시(ZEC), 대시(DASH)의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자금세탁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한 발판으로 해석되며, 거래소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의 이러한 결정은 인도 금융정보분석원(FIU-IND)의 권고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FIU-IND는 이들 프라이버시 코인이 지닌 기술적 특징을 문제 삼고 있다. 모네로는 송금자와 수신자의 정보를 동시에 숨기는 ‘링 서명’ 방식을, 지캐시는 거래 데이터를 비공개하기 위한 ‘쉴디드 거래’ 기능을, 대시는 선택적 프라이버시를 제공하여 일부 거래를 익명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동시에, 거래소의 고객 확인(KYC) 및 자금 흐름 추적을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 규제 당국의 판단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인도의 모든 등록 거래소는 모네로, 지캐시, 대시의 입출금과 거래를 차단하고 관련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 이는 작년 10월에 이어 또 다른 강력한 규제로, 인도 내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의 사각지대를 공략하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 현재 인도에서 합법적으로 거래소를 운영하는 곳은 바이낸스, 무드렉스, 코인베이스, 코인스위치(CoinSwitch Kuber), 제브페이 등으로 제한적이며, 이들 역시 규제의 날카로운 눈초리 속에서 운영되고 있다.

시장의 반응은 복잡한 양상이다. 규제 발표 이후 모네로는 3.5%, 지캐시는 2.2%, 대시는 11.6% 상승한 가격으로 거래되며 일시적인 반등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모네로는 최근 7일간 21%, 대시는 20%, 지캐시는 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모네로는 약 500달러에서 단기 지지선을 형성하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프라이버시 코인의 규제는 전 세계적으로 논쟁의 중심에 놓여 있다. 그러나 인도는 가장 공격적으로 프라이버시 코인 사용 규제를 실현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이번 조치가 암호화폐 시장의 프라이버시 기술 확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프라이버시 기술이 양날의 검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러한 기술들이 시장과 규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번 인도의 규제와 관련해, 투자자들은 단순한 시세 분석을 넘어 기술적 구조와 제도적 장벽을 이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향후 인도의 조치가 프라이버시 코인들에게는 어떤 새로운 도전이 될지, 그리고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논의는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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