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북부 카슈미르의 경찰서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현재까지 9명이 목숨을 잃고 3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일부 부상자들은 상태가 위중하여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고는 15일 오후 11시 20분경, 카슈미르 중심도시 스리나가르 외곽의 노우감 경찰서에서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관과 법의학팀 관계자들이 이곳에 보관된 폭발물을 분석하던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폭발로 인해 경찰서 건물에 불이 나고 여러 대의 차량도 불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나린 프라바트 카슈미르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이 범죄와 관련이 없는 단순한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번에 폭발물이 압수된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해당 물질은 뉴델리 근처 하리아나주 파리다바드에서 수사 중 압수된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그들은 폭발물을 안전하게 보관한 뒤 법의학 조사를 위해 샘플을 채취하기로 했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프라바트 청장은 “압수 물품의 양이 방대하여 법의학팀이 이틀 동안 작업을 했지만, 신중하게 진행하던 중 유발된 사고”라고 언급했다.
더욱이, 이번 폭발 사고는 최근 인도 내에서 발생한 다른 폭력 사건과 맞물려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뉴델리 ‘레드포트’ 인근에서 차량 폭발이 발생해 8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있었다. 인도 정부는 이 사건들을 반국가 세력에 의한 테러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현재 인도 경찰은 카슈미르 출신 의사 2명을 포함하여 남성 7명을 수사하고 있으며, 이들의 범죄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인도 내에서 폭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더욱 단호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건은 인도의 안전 문제와 직결되어 있으며, 국제 사회에도 전해지는 긴급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