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6월 19일 발표된 CNBC ‘인도 내부 소식’ 뉴스레터에 따르면, 올해 인도의 기업공개(IPO) 시장은 작년과 비교해 눈에 띄게 감소했다. FactSet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단 99개의 기업이 상장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7건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수치이다. 특히 여러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부정적인 심리와 심각한 거시경제적 전망으로 인해 상장 계획을 보류한 상황이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인도 시장에는 반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5월 인도 시장에서 64억 달러가 조달되며 가장 높은 월간 총액을 기록했다. 블록 거래가 가장 큰 기여를 했으며, 이달 초 첫 주에만 12억 달러를 더 모았다. Dhruba Jyoti Sengupta Wrise Wealth Management Middle East CEO는 인도의 기본적인 경제 상황이 여전히 튼튼하다고 강조하며, 120억 달러 이상의 SEBI 승인 IPO와 130개 이상의 기업이 대기 중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오는 하반기에 여러 상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IPO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예를 들어, 전기 스쿠터 제조사인 Ather Energy의 상장이 그리 성공적이지 않았고, 주가는 개시 가격보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Peeyush Mittal Matthews Asia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IPO 시장이 올 해 1분기에 매우 부진했으며, 이는 약한 루피와 글로벌 변동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 수준 감소가 기업 이익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작지 않다. Rishika Chandan Venturi Partners 매니징 파트너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연 35~40% 성장률을 기록하던 소비재 브랜드의 이익이 올해 15~20%에 그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러한 경제적 요인과 소비자 지출 감소는 기업들이 시장에 나서는 데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하반기 인도 IPO 시장의 상황이 긍정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도에서 대규모 IPO가 예정되어 있는 기업들, 예를 들어 Reliance Jio와 Tata Capital 등이 향후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Reliance Jio는 약 4000억 루피 규모의 상장을 할 예정이며, 이는 인도 역사상 가장 큰 상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Tata Capital도 이르면 곧 20억 달러 규모로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Lenskart, Urban Company 등 스타트업들의 상장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IPO 시장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도의 각종 상장 기업들이 시장에서 공모가를 높이기보다는 공정한 평가에 근거해 25~30% 할인된 가격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시장 상황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래의 인도 IPO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으며, 이전의 예상과는 다른 모습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인도는 더 이상 단순한 신흥 시장이 아니라,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IPO 기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