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CEO, “SNS는 중독 물질 아냐” 법정에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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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가 청소년의 SNS 중독 관련 논란 속에서 미국 법정에 출석해 “소셜 미디어는 중독성이 있는 물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SNS 사용을 임상적인 중독과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세리는 임상적인 중독과 ‘문제가 있는 사용’이라는 용어의 차이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도 한밤중까지 넷플릭스 시리즈를 보며 중독됐다는 표현을 사용했으나, 이는 의학적으로 정의된 중독과는 다르다”며 SNS 중독이 일반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약물 중독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기업이 SNS 사용자의 중독을 의도적으로 유도한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모세리는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긍정적인 감정이 증가하는 사용자들이 존재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회사의 의도와는 무관하다”며 이를 단언했다. 이러한 주장들은 현재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와 직결된 SNS의 영향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

모세리는 인스타그램의 다양한 기능, 특히 얼굴을 수정하는 뷰티 필터가 성형수술을 부추긴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안전과 표현의 자유는 언제나 충돌하는 부분이 있으며, 우리는 최소한의 검열을 통해 사용자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법정 소송의 원고는 20세 여성인 케일리 G.M.으로, 그녀는 SNS 중독으로 인해 심리적 고통과 신체적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주장한다. 케일리는 6세에 유튜브를 시작했고, 11세에 인스타그램 등 여러 SNS 플랫폼을 사용하며 중독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그녀는 SNS가 어린이들에게 심각한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직접적인 책임을 IT 기업에 물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빅테크 기업의 책임을 가늠할 수 있는 선도 재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유명한 변호사 마크 래니어가 원고 측을 대리하고 있어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과거의 유명한 소송 사건들을 이끌며 큰 결과를 이끌어낸 바가 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립자와, 유튜브의 CEO인 닐 모한 역시 소송 길을 함께하고 있다. 이 사건은 청소년의 디지털 환경과 기업의 윤리적 책임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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