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에 상장 예정인 인스피언과 셀비온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각각 5조와 4조 원 이상의 청약 증거금을 유치하며 경쟁률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동시에 청약을 진행한 한켐도 긍정적인 성적을 보여 이들 3개 기업은 모두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무리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스피언은 7일부터 시작된 일반청약에서 1538.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청약 증거금은 약 5조 1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인스피언은 수요예측에서도 107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20% 초과한 1만2000원으로 정했다. 2009년에 설립된 인스피언은 글로벌 ERP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의 공식 파트너로, 국내 기업에 기업 애플리케이션 통합(EAI)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스피언은 청약 마감 후 18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셀비온도 같은 시기에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1065.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좋지 않은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 청약 증거금을 약 3조 8200억원 유치한 셀비온은 수요 예측에서도 105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여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23% 초과한 1만5000원으로 설정했다. 셀비온은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 기업으로, 현재 전립선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조건부 허가를 받은 후 올해 4분기에 조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16일 코스닥에 상장된다.
세 기업의 청약이 치열하게 진행된 가운데, 한켐은 주관사 신영증권 기준으로 464.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두었다. 청약 증거금은 약 1조 6700억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수요 예측에서도 1019.86대1의 경쟁률을 달성하고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하는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한켐은 오는 2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최근의 청약 성과들은 코스닥 시장에서의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경제 회복 신호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각 기업의 특색 있는 사업 모델과 성장 가능성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코스닥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