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인플루언서가 아내의 출산 과정을 23시간에 걸쳐 촬영해 공개한 뒤, 이에 대한 거센 비판을 받아 결국 계정이 차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인플루언서는 ‘폴 인 USA’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팔로워 수가 약 1200만 명에 달한다. 최근 아내의 출산을 기록한 영상에는 오랜 시간 동안의 진통을 견디는 모습과 회음부 열상, 대량의 산후 출혈로 의료진의 응급 처치를 받는 장면까지 포함돼 있었다.
아내는 23시간의 진통 끝에 출산했으며, 이 과정에서 심각한 합병증인 3도 회음부 열상을 겪고 3344ml의 혈액을 잃었다. 다행히 의료진의 신속한 응급 수술과 수혈을 통해 산모와 신생아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그러나 응급 상황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중단하지 않은 점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영상에는 아내의 노출된 신체 일부가 담겨 있었고, 인플루언서는 출산 장면 중 기저귀 광고 멘트를 읽는 장면도 포함돼 논란을 일으켰다. 이 사건은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윤리적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누리꾼들은 생명이 위급한 상태에서도 촬영과 광고를 지속한 행동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인플루언서의 아내는 상황을 해명하기 위해 SNS에 직접 글을 올렸다. 그녀는 “출산 과정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려 했을 뿐이며, 합병증이 발생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출산의 위험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알리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비판 여론은 여전히 갈수록 커져만 갔다.
결국 해당 영상은 삭제됐으며, 인플루언서의 계정은 플랫폼의 정책 위반 이유로 차단됐다. 이 사건은 SNS에서의 개인적 콘텐츠 공유와 윤리적 책임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키며,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여러 사회적 요인에 의해 출산 과정 또한 상업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앞으로의 SNS 활용 방식에 대해 많은 이들이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