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퀸니피악 대학교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공화당원들 사이에서의 호감도가 지난 3월 대비 1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 중 단 30%만이 머스크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으며, 공화당원들 사이에서는 현재 62%만이 그를 호감 있게 보고 있다. 이는 3월 조사에서의 78%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이다.
여론조사 결과, 머스크의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공식적인 역할이 최근 종료된 이후 많은 공화당원들이 그를 덜 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의 공공 정책 역할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수의 공화당원들은 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예를 들어, 조사에 응답한 공화당원 중 80%는 지금까지 머스크가 이끈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작업을 ‘우수’ 또는 ‘좋음’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13%는 이를 ‘그다지 좋지 않거나 나쁨’으로 언급하였다.
공화당원과 민주당원들 간의 태도는 여전히 극명하게 대조를 이뤘다.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들 중 오직 3%만이 머스크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으며, 그는 한때 환경 분야에서의 리더로 여겨졌던 인물임에도 이 같은 결과가 반영되고 있다. 머스크는 이전에 트럼프에게 약 3억 달러를 기부하여 그의 재선을 도왔다는 점에서 양당 간의 갈등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머스크와 트럼프는 최근 다툼을 벌였으며, 이는 머스크가 트럼프의 지출 법안에 대해 비판한 이후 소셜 미디어에서의 공방으로 확대되었다. 머스크는 다툼 후 “트럼프에 대해 작성한 일부 게시물이 너무 지나쳤다”고 언급하며 유감을 표했다. 이러한 상호 작용은 정치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고, 머스크의 개인적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여전히 적지 않은 공화당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지지율의 변화는 정치적 환경과 머스크와 트럼프 간의 관계 변화, 그리고 그가 최근 이끈 정부 효율성 프로젝트로 인한 긍정적인 평이 혼재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결론적으로, 이번 퀸니피악 대학교의 여론조사는 머스크의 현재 입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 그의 정치적 행동과 발표가 공화당원들 및 유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