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등록된 유권자들에게 스윙 주에서 그의 트럼프 지지 정치 행동 위원회인 아메리카 PAC의 청원서에 서명할 경우 하루 100만 달러를 랜덤으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엽기적인 제안을 통해 자신의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의 해리스버그에서 열린 아메리카 PAC 행사에서 머스크는 “오늘 여러분께 깜짝 선물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이는 선거일인 오는 11월까지 매일 제공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청원에 서명한 참가자 중 한 명인 존 드레허에게 100만 달러짜리 거대한 수표를 전달하며 흥미롭고 유용한 자금 활용이라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현재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며 펜실베이니아 내 유권자 등록을 고취하기 위한 연설 투어를 진행 중이다. 그는 이 주를 “이번 선거의 중심”이라고 강조하며, “펜실베이니아가 선거의 결과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원서에 서명할 수 있는 마감일은 월요일 밤으로, 이는 펜실베이니아의 유권자 등록 마감일과 동일하다. 해당 청원서에는 아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의 등록된 유권자만 대상이 된다고 기재되어 있다.
하지만 머스크의 이 계획은 연방법을 위반할 수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UCLA 법대의 리크 하센 교수는 머스크의 제안이 “투표를 위해 지불하거나, 투표에 대한 대가를 지불 또는 수락하는 것”을 금지하는 연방법을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에서 특정 것들은 판매할 수 있지만, 투표는 분명히 거래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지지를 밝히며, 과거 여러 차례 음모론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또한 정부 기관이나 규제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우리는 정부를 신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머스크의 회사들이 정부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나는 모순된 태도라고 평가된다.
그의 발언 중 일부는 과거 비밀번호 보안 서비스에 대한 경고를 불러일으켰고, 이는 비밀경호국의 주목을 받게 했다. 머스크는 “정부 관련 모든 것을 의심해야 한다”고 하며, 정부 주도의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약하자면, 머스크는 스윙주 유권자에게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투표를 유도하고자 하고 있으나, 그의 행동은 연방법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선거 캠페인의 일부로 그치기보다는 더 깊은 법적이고 윤리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