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과거의 유명했던 ‘STONKS’ 트윗을 끌어올리며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그가 운영하는 인공지능 회사 xAI의 AI 챗봇 ‘그록(Grok)’의 최신 업데이트 소식과 관련되며, 곧 그록이 사람의 목소리로 말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머스크는 해당 게시물에서 그록의 음성 기능 소개와 함께 상징적인 ‘STONKS’ 밈 캐릭터가 등장하는 짧은 6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xAI가 최근 공개한 멀티미디어 생성 기술인 Grok Imagine의 일환으로,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합한 혁신적인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1년 머스크가 게시한 ‘STONKS’ 트윗은 당시 비트코인(BTC)과 주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던 바 있다. 그의 트윗 하나로 인해 게임스톱(GameStop) 주식이 급등하고, 관련 거래 플랫폼이 임시 거래 중단 조처를 하는 등 시장의 혼란을 초래했다. 특히,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자신의 프로필에 추가하며 하루 만에 BTC 가격이 20% 상승한 사건은 지금까지도 업계에서 회자되는 상징적인 경우로 남아 있다.
머스크의 과거 트윗은 시장 조작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는 2018년 테슬라 주가를 비상장화하겠다는 트윗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치를 받았지만, 해당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번에도 그는 재조명된 과거 논란을 유쾌하게 소개하며 자신의 활동이 단순히 새로운 트렌드 제시에 불과하다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
AI와 블록체인 분야에서의 기술 혁신으로 일상적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머스크는 이번 발표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텍스트, 영상, 음성이 결합된 생성 AI 기술은 그록의 향후 버전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암시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그록이 나중에 암호화폐 시장과 어떤 방식으로 접점을 형성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머스크의 이번 움직임은 암호화폐와 AI의 경계가 흐려지는 시대의 일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번 발표는 최신 AI 기술의 발전뿐 아니라 그가 과거와 현재를 연결지으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xAI의 향후 행보와 그록의 진화가 암호화폐 시장에 어떠한 파장을 일으킬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