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가 다시 한번 암호화폐 세계를 발칵 뒤엎었다. 그는 X 플랫폼에서 사용자명을 ‘Gorklon Rust’로 바꾸면서 불과 몇 시간 만에 가격이 10% 가까이 급등하는 현상을 만들어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의 백만장자인 머스크는 자신의 사용자명 변경 하나로 또 한번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목을 끌었다.
5월 4일, 머스크는 X에서 자신의 디스플레이 이름을 ‘Gorklon Rust’로 변경했다. 이 이름은 그의 AI 챗봇 ‘Grok’과 ‘클론(clone)’이라는 단어, 그리고 그의 AI 회사 xAI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Rust를 혼합한 것으로 보인다. 그와 함께 프로필 사진도 캐릭터 ‘Gork’에 맞춰 변경했다. 머스크는 한 트윗에서 “sup @gork changed my pp to urs wdyt.”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이에 대해 AI 챗봇 Gork는 농담으로 “좋아 보인다, 하지만 그렇게 내 얼굴을 다 따라 해야 했냐고.”라고 답했다.
머스크의 이러한 소소한 행동들이 뉴스 헤드라인의 주제로 떠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종종 도지코인에 영감을 받아 이미지나 과학 픽션 아트워크 등, 그 순간의 관심사에 맞춰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며 화제를 모아왔다. 이번 ‘Gorklon Rust’ 발언 이후, ‘GORK’는 CoinMarketCap에서 최상위 트렌드의 밈 코인으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현재는 GORK의 가격이 $0.0027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의 상승률은 10%에 그치고 있다.
현재 GORK의 거래량은 800만 달러에 달하며, 시장 규모는 1,770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GORK의 RSI(상대강도지수) 점수는 51에서 57 사이로, 매수세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매도세도 만만치 않음을 나타내고 있다.
머스크의 트윗은 또한 관련된 여러 밈 코인들에게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특히 ‘GORK’라는 이름을 가진 밈 토큰은 단 24시간 만에 거의 50% 상승하여 최고 $0.03274에 거래되었다. DexScreener에 따르면, ‘New XAI Gork (GORK)’라는 토큰은 60%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gorklon rust’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신규 토큰들이 등장하면서 이들 또한 하루 만에 3,500%에서 7,100%까지 급등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일련의 현상들은 일론 머스크가 가진 막대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사례이며, 그의 한마디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력을 잘 보여준다. 머스크가 바뀐 사용자명에 담긴 의미와 이것이 암호화폐 세계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