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4회 연속 동결…0.5%에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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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31일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6개월 동안 유지해온 금리 수준을 계속해서 고수하는 것으로, BOJ는 이번 회의를 통해 4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변동 없이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현재의 금리 유지가 적절하다고 판단했으며, 미국의 관세정책과 관련된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함을 강조했다. BOJ는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BOJ는 지난해 3월에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후, 올해 1월에 기준금리를 0.5%로 인상하여 이 수치를 유지해온 상황이다. 이러한 금리 동결 결정은 일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으며, 특히 물가 상승률과 성장률에 대한 전망이 함께 제시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BOJ는 2025년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6%로 상향 조정하였다. 이는 이전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올린 수치다. 2026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0.7%로 고정되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신선식품 제외)의 경우, 2025년도 전망치는 2.7%로 기존 예측보다 0.5%포인트 상승하였으며, 2026년도 물가는 1.8%로 0.1%포인트 인상되었다. 또한, 2027년도 성장률은 1.0%,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경제 전망 치 높아짐은 일본 경제의 회복세 및 소비자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행은 전 세계 인플레이션 추세와 일본 내부의 경제 구조 변화를 꼼꼼히 살펴보며 정책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일본의 경기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충분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외부 경제 환경의 변화에 민감한 상태이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일본의 경제 정책과 관련된 여러 전문가들의 예측을 뒷받침하며, 일본은행이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앞으로 BOJ의 정책 방향에 대한 귀추가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일본 경제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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