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일본 시장의 장기 금리 상승 속도가 다소 빠르다고 언급하며, 이에 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하면서, 현재의 금리 상승 추세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에다 총재는 “급격한 금리 상승이 계속될 경우, 일본은행이 신속하게 국채 매입 규모를 늘리는 등 기동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기존의 금융 정책을 재확인했다. 이러한 발언은 일본의 국채 시장에서 최근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의 10년물 금리는 2007년 6월 이후 약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날에는 1.97%로 거의 2%에 육박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은행의 금융 정책 결정 회의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이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금리 상승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소폭 반락하여 1.96%로 조정되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금리 상승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으며, 금리가 이처럼 불안정한 상황에서 일본은행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경제 전반에 걸쳐 금리의 상승은 기업 투자 및 소비 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금융 당국의 결단이 중요한 상황이다. 일본은행은 통화 공급량 조정 및 금리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에다 총재의 발언은 금리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달래는 동시에, 금리를 통한 경제 안정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 앞으로의 통화 정책 방향은 일본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