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하며 엔화 약세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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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일본의 금리 인상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금융 시장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그는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물가 상승률이 2%를 향해 안정적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확실성이 커지면, 적절한 시점에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해 4월 취임한 이후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에 기준금리를 17년 만에 인상하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으며, 지난 7월에도 금리를 소폭 인상하여 현재의 만기 정책금리를 0.25%로 설정했다.

현재 금융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내년 1월 또는 다가오는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금리를 0.5%로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일고 있다. 그러나 우에다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졸속으로 결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2025년 봄철의 노사 협상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한편, 우에다 총재는 미국의 경제 정책에 대해 커다란 물음표가 있다고 지적하며 외부 경제 상황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엔화 약세가 심화될 경우 금융 정책을 통해 이를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엔/달러 환율의 급격한 변동이 일본 경제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실질 금리를 기준으로 “마이너스 1%에서 플러스 0.5%”로 정의하며, 물가 상승률이 2%에 도달할 경우 정책 금리는 1.2%에서 2.5%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본 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되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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