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닛산과 혼다, 메가 합병 가능성 탐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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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인 닛산 자동차와 혼다 자동차가 메가 합병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 소식은 두 경쟁사가 전기 자동차 완전 전환을 목표로 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비즈니스 신문 닛케이에 따르면, 닛산과 혼다는 곧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병이 성사될 경우, 연간 80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그룹이 탄생하는 것으로, 이는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와 독일의 폭스바겐을 뒤따르는 숫자다. 두 기업은 이와 관련하여 공식적으로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현재 많은 자동차 대기업들이 테슬라와 중국의 BYD와 같은 전기차 대기업의 증가하는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 닛산과 혼다는 이미 지난 3월에 전기차 주요 부품 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메가 합병은 여러 장애물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가들은 일본 내 정치적 감시가 클 것이라며, 일자리 삭감 우려 등으로 인해 합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닛산과 프랑스의 르노 간의 복잡한 동맹 관계 해소가 이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칸타디 비즈니스 스쿨의 피터 웰스 교수는 이번 합병을 “매우 중요한 발전”으로 언급하며, 자산을 공동 활용하고 비용 절감 및 미래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닛산은 정체성이 있는 제품 라인업이 부족한 현 상황에서 문제가 많아 무엇인가 변화가 필요했다”고 평가했다.

닛산 주가는 이러한 소식 덕에 23.7% 상승하며, 40년 가까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혼다 주가는 뉴욕 사전 거래에서 3.2%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이 닛산에게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혼다에게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둥글게 말하면, 이번 합병에 대한 바람은 일본 정부의 승인 없이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는 저가 차량을 생산하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요약하자면, 닛산과 혼다 간의 통합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업계의 변혁을 준비하는 선제적인 결정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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