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 위치한 한 게스트하우스가 중국인 관광객의 투숙 이후 심각하게 훼손된 객실의 사진을 공개하며 온라인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한 남성 직원이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젊은 중국인 여성 관광객 두 명이 체크아웃한 방의 상태를 “쓰레기장이었다”고 비판하며 시작됐다.
사진 속에는 정돈되지 않은 수건, 빈 컵라면 용기, 음료수병, 사용한 티슈 등이 널브러져 있어 방의 상태가 극히 불량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욕실 내부는 사용한 휴지가 널브러져 있는 등 불결한 모습이 담겨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직원은 “객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었다”며, 투숙객들이 어떻게 이런 상태로 지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심정을 전했다.
이에 따라 게스트하우스 측은 규정에 따른 추가 청소 비용을 청구하려 했으나, 이에 대한 투숙객 측의 반발로 현장에서 마찰이 발생했다. 이후 양측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였고, 게시물을 올렸던 직원은 관련 사진을 삭제했다. 그런데 그 게시물은 삭제되기 전까지 조회 수가 1000만회를 넘기며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숙박 매너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지만, 반면 특정 국적에 대한 과도한 일반화를 경계하자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러한 사태는 일본과 중국 간의 관광객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춘제(春節) 연휴를 앞두고 중국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해 11월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재차 이루어진 권고로, 여행객들 사이에서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났다. 또한, 중국 외교부는 일본 내 치안이 불안정하다는 경고를 내리며, 중국인을 겨냥한 범죄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일본 내 지진 위험에 대한 경고도 함께 전달, 일본 방문에 대한 우려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숙박 매너를 넘어서, 국가 간의 문화적 편견과 여행 안전에 대한 우려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특히 글로벌 관광 산업에 미칠 영향을 다시 한번 성찰할 필요성을 느끼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