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경제는 4분기에 예상보다 높은 0.7%의 분기별 성장률을 기록하며, 수출의 급증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초기 정부 데이터가 발표되었다. 이는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한 0.3%의 성장률을 넘어선 것으로, 이전 분기의 성장률도 0.4%에서 수정되었다.
이처럼 수출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 GDP 성장을 이끌었으나, 가계 및 기업의 내부 수요는 소폭 감소하여 성장을 저해했다. 연환산 기준으로 일본 경제는 2.8% 성장하여 로이터의 1% 성장 예상을 크게 초과했다. 또한, 4분기 일본 경제는 전년 대비 1.2% 성장했으며, 이는 3분기의 0.6% 증가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2023년 전체 GDP 성장률은 0.1%로 둔화되었으며, 이는 이전의 1.5% 성장률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러한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니케이 225 지수는 데이터 발표 후 0.29% 하락했으며,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0.2% 강세를 보이며 152.02 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GDP 데이터 발표는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를 0.5%로 올린 상황과 관련이 깊다. 이는 2008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일본 정부의 통화 긴축 정책을 지속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다. 또한, 일본의 가계 소비는 12월에 전년 대비 2.7% 증가하여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웃돌며, 이는 202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가계 소비가 증가한 사례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일본 경제는 수출 증가와 가계 소비의 강세 속에서 4분기에는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지만, 전체적인 성장 둔화가 우려되는 시점이다. 앞으로의 경제 전망에 따라 일본 정부의 통화 정책 및 소비자 신뢰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