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우 정치인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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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극우 성향 정치인으로 잘 알려진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할 뜻을 굳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이번 출마 의사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사임 의사를 반영해 열리는 총재 선거를 앞두고 주변 의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진다. 다카이치는 이번 주 안에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전 담당상은 일본의 전통적 보수 성향을 대표하는 인물로, 태평양전쟁 당시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꾸준히 참배하는 등의 극우 성향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이러한 행보는 일본 내에서 분명한 논란이 되고 있으며, 정치적 경쟁자들 간의 갈등을 부추기기도 한다.

이번 총재 선거에서는 또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유력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다카이치와 함께 함께 선두주자로 예상되며, 이전 총재 선거에서는 다카이치가 1차 투표에서 가장 높은 득표를 기록했지만, 결선 투표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패한 경험이 있다. 이는 다카이치에게 중요한 교훈이 되었으며,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만큼 전략적인 접근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 전문가들은 다카이치의 출마가 자민당 내 극우 성향의 응집력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의 국내외 정책에 있어 극우 성향의 확산은 여러 측면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한일 관계 및 동북아시아의 안정성에 대한 장기적인 함의가 존재한다.

다카이치의 출마 의사는 향후 정치 지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선거 과정에서의 정략적 움직임 또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민당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정치 집단인 만큼, 내부에서 극적인 변화가 일어날 경우 일본 정치 전반에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번 총재 선거의 결과는 일본의 미래 정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다카이치와 고이즈미 간의 경쟁은 일본 정치에 새로운 국면을 열어 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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