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 비싼 점심값 해결을 위한 5천 원 뷔페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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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점심 비용이 급등하면서 많은 직장인들이 점심을 굶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본의 여러 기업들은 저렴하고 건강한 메뉴로 구성된 직원식당을 도입하는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평균 점심 가격이 1만 엔을 넘어서면서 직장인들은 더욱 경제적인 선택, 즉 사내식당을 선호하게 되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유명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은 직원식당에서 신선한 채소와 삶은 닭고기를 포함한 다양한 뷔페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의 가격은 세금 포함 약 5,200원이어서 인근 식당과 비교해 매우 저렴하다. 많은 직원들은 “주변 식당이 혼잡해 줄 서기가 어렵고, 저렴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점심 메뉴를 찾기 힘들다”는 의견을 전했다. 로레알 관계자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고, 많은 인원이 이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내식당의 운영을 맡고 있는 CNC는 치바현의 10개 농장과 협력해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2027년까지 50개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인재 서비스 대기업인 파소루홀딩스는 올해 6월에 폐쇄했던 사내식당을 재개하고, 야간에도 개방하여 직원들 간 소통의 장으로서 활용하고 있다. 스즈키와 같은 자동차 대기업은 증가하는 인도의 직원 수요에 맞춰 다양한 인도 카레 메뉴를 선보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일본 식당 시장은 코로나19에 의해 큰 타격을 입었으나, 2024년에는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조사기관 후지경제에 따르면, 2025년 직장인의 평균 점심 외식 예산은 약 11,800엔으로,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학생들 중 24%는 근무일에 점심을 아예 먹지 않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이 직원의 생활과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할 것이 요구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사내식당은 직원들 간 소통을 증진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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