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AI 도입에도 채용 확대…미국과 다른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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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인력 감축이 아닌 오히려 인력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즈사 감사법인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상장사 중 28%가 AI와 같은 신기술 도입으로 새로운 인원이 필요해지며 인력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미국 등에서 AI 도입이 인력 감축으로 이어지는 것과는 큰 대조를 이룬다.

일본 기업들은 AI를 비용 절감 도구로 보기보다는 새로운 가치 창출의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어, 이를 통해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17%만이 인원 축소나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나머지 기업들은 아직 AI의 도입으로 인한 뚜렷한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즈사 감사법인 관계자는 “AI를 통해 상품 및 서비스 개발과 고객 대응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기업일수록 인력을 늘리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AI 활용의 범위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새로운 업무가 생성되고, 이에 따라 추가 인력이 필요한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을 보고 인재 확보와 육성을 주요 과제로 보고 있다. 조사 참여 기업의 83%가 인재 확보와 육성을 응답한 점에서, 일본 기업들은 디지털 기술의 사업 접목에 필요한 인재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비즈니스 아키텍트’라는 직무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80%에 달해, 전략과 실행을 연결해주는 중간 인력의 공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AI 기술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직전 조사와 비교할 때 인력 부족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일본 기업들의 경향은 향후 AI와 디지털 기술이 기업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채용 시장의 구조에도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일본은 AI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기회로 보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재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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