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카이치 총리의 아들, 세습 정치 비판 속에서 총선 출마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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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아들인 야마모토 겐이 다음 달 8일 예정된 총선거 출마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야마모토 겐(41) 후쿠이현 지방의회 의원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세습 정치 비판이 나를 따라붙고 있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원래 후쿠이2구에서 자민당 후보로 출마할 계획이었으나, 세습 정치에 대한 비판이 커짐에 따라 자민당의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후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재차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보류하기로 한 것이다. 야마모토 겐은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자민당 전체에 미칠 영향을 고려했을 때 출마를 보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후쿠이2구는 그의 아버지인 야마모토 다쿠(73) 전 중의원 의원의 고향인 만큼, 가족 배경이 그의 정치적 경로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그는 다카이치 총리와 자신 간의 관계가 여론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이렇게 되면 자민당에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주간지 ‘주간분슌’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비세습 정치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의 아들이 아버지의 회사에서 대표직을 맡았던 이력과 정치 활동이 아버지의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 등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야마모토 겐은 2004년 자신의 아버지가 다카이치 총리와 결혼하면서 새로이 총리의 의붓아들이 되었다. 이번 결정은 일본 정치 내에서 세습 정치가 여전히 민감한 논쟁거리가 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일본 사회가 정치에 대한 기대와 진화하는 가치관을 반영하고자 하는 흐름 속에서, 야마모토의 출마 포기는 세습 정치에 대한 비판이 실제 정치적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다카이치 총리와 그의 아들이 정치적 입장을 어떻게 조절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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