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발생 시 20만명 사망 추정, 관광객도 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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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혼슈 동쪽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대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후발 지진 주의보를 발령하고, 오는 16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후발 지진 주의보는 최근 발생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있는 지역에서 더 큰 지진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알리는 신호로, 관광객들은 물론 일본인들도 대피 계획을 세우도록 권장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7.0 이상의 지진 발생 후 일주일 이내에 8.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약 1%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런 지진이 겨울 밤에 발생할 경우 그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겨울철에는 눈이 쌓이거나 빙판이 형성되어 대피가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건물 붕괴와 추가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심야에는 저체온증이나 감염병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 정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난카이 대지진’이 겨울철 심야에 발생할 경우 최대 3만 90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되고, 이는 여름이나 다른 시간대에 비해 더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최근 발생한 지진도 밤 11시 15분쯤 시작되어, 주민들은 영하 1~2도의 날씨 속에서도 대피해야 했다.

그러므로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반드시 대피소 생활을 고려해 담요, 방한복, 개인 위생용품 등을 준비해야 한다. 숙소 근처의 대피소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대피 경로를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건물 내부의 가전제품 근처에 인화성 물질을 두지 않도록 하고, 대피 상황에서 사용할 손전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의 불빛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는 배터리를 소모하게 되어 국가 재난 경보를 수신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대피소에서 오랜 시간 머무를 것을 대비해 보온 용품을 준비하고, 코로나19 등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와 손 세정제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대지진의 경우 다양한 위험 요소가 겹칠 수 있음을 잊지 말고, 만약의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한편, 일본 정부의 추계에 따르면, 규모 9.1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최대 20만명이 사망하고 22만 채의 건물이 파손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런 막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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