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와카야마현의 ‘어드벤처 월드’ 동물원이 최근 판다 송환 이후 관람객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판다 사육사 체험 투어’라는 이색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직원이 판다로 분장하여 관람객을 맞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방문객들은 판다의 공간을 체험하고 먹이를 주는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6월, 어드벤처 월드는 판다 라우힌과 그 새끼들인 유이힌, 사이힌, 후힌 등 총 4마리를 중국으로 송환하였다. 라우힌은 일본에서 태어난 판다 중 최초로 성체로 성장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판다들이 떠난 후, 동물관람을 위해 많이 방문하던 관객 수가 줄어들자, 동물원 측은 이러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관람객의 흥미를 유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판다 사육사 체험 투어’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및 공휴일에 하루 최대 10명에게 진행되며, 판다 놀이 공간과 생활 공간을 직접 방문하고, 사육 사례를 배우고, 판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사과와 대나무 등을 건네며 간접적으로 먹이 주기 활동을 하며,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사육사 인증서를 받는다.
프로그램의 가격은 1인당 8000엔(약 7만원)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지만,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일부 비판 의견도 있으며, “프로그램이 너무 인위적이다”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방문객은 “판다와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일본에 남아 있는 마지막 판다인 샤오샤오와 레이레이 쌍둥이는 이달 말 도쿄 우에노 동물원을 떠나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이다. 반환을 앞두고 수많은 관람객이 동물원을 방문하고 있으며, 대기 시간은 최대 3시간에 이를 정도로 혼잡한 상황이다. 우에노 동물원은 반환 기한인 2월 20일을 앞두고 중국 측에 기한 연장이나 신규 대여를 요청했으나, 결국 예정일보다 한 달 빠른 반환이 결정되었다.
중국은 해외 동물원에 자이언트판다를 대여하는 ‘판다 외교’를 유지해왔으며,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들은 성체가 되는 만 4세 전후에 반환하는 것이 일반 원칙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판다가 모두 사라질 경우, 이는 1972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일본의 관람객과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