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본에서 두유 생산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두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두유 생산량은 44만4552㎘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무가당 두유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114.5% 증가하여 15만6927㎘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여러 품목에서 증가세를 보인 결과로 해석된다. 조제두유는 20만4319㎘(106.9%), 과즙 혼합 두유음료는 1만7472㎘(104.1%), 커피 및 홍차와 혼합된 두유음료도 5만378㎘(100.7%)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와 같은 두유 시장의 성장은 최근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의 확산과 깊은 연관이 있다. 헬시 플레저는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새로운 소비 패턴으로, 두유가 단순한 우유 대체품이 아닌 건강 음료로 인식되면서 선호도가 높아졌다. 일본 두유업계는 그동안 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비 위축을 겪었지만, 최근 적극적인 홍보 캠페인을 통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두유협회는 6월12일을 ‘헬시 소이라테의 날’로 정하고, 10월12일을 ‘두유의 날’로 기념하며 10월 한 달을 두유 집중 홍보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시기에 두유의 영양적 가치와 다양한 활용 방법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 활동은 쉽게는 꺾이지 않을 것 같았던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강화됨에 따라 더욱 두유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두유협회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두유가 다른 음료나 식품의 대체재가 아닌, 선호하는 선택으로 자리잡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유에는 대두 단백질과 이소플라본 등의 유익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건강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대두 단백질은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며,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과 심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소플라본은 여성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갱년기 증상 완화와 골밀도 유지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영양 성분들이 함유된 두유는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두유와 같은 식물성 음료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는 한국의 식물성 음료 시장이 현재 약 1조1676억원(8억1000만 달러)에서 2030년에는 1조6001억원(11억1000만 달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6.8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두유와 같은 건강 음료의 인기가 지속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택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