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메타플래닛, 비트코인 담보로 7천억원 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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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메타플래닛(CEO 사이먼 게로비치)이 비트코인을 담보로 약 7046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이는 일본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이 매수된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메타플래닛은 미국 기업을 제외하고 가장 큰 비트코인 비축 기업(DAT)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 계획은 보통주 1억5000만 주에 대해 750억엔에 해당하며, 이는 전체 발행 주식의 13.13%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최근 시가총액보다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가 더 높아 주가를 부양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메타플래닛은 7640억엔 규모의 ‘비트코인 담보 신용 공여(credit facility)’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으며, 현재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약 3만823개로, 이는 약 35억 달러에 해당한다. 회사는 2027년까지 21만 BTC를 축적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특히, 메타플래닛처럼 가상 자산을 담보로 하는 자금 조달 방법은 글로벌 비트코인 비축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과제로, 시장에서는 향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기업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메타플래닛의 시가총액 순자산가치(mNAV)가 0.88로 하락한 후 현재 1.03으로 소폭 회복되었다. 이는 주가가 비트코인 순자산가치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결론적으로, 메타플래닛의 자사주 매입은 비트코인 자산을 아우르는 기업 가치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조치가 주가 회복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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