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최대 비트코인(BTC) 보유 기업인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최근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을 단행하며 총 보유량이 2만 BTC를 넘었다. 이번 매입은 주식 증자와 동시에 진행되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 시각으로 26일, 메타플래닛은 신규로 1,009 BTC를 매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매입에 소요된 금액은 약 164억 7,900만 엔에 해당하며, 이는 미화 약 1억 1,200만 달러(한화 약 1,558억 원) 규모로 평가된다. 따라서 메타플래닛은 이번 거래를 통해 총 비트코인 보유량이 2만 BTC에 도달하게 되었다. 해당 발표는 새로 발행된 1,150만 주의 주식 공시와 동시에 이루어진 것으로, 이는 투자자의 워런트 권리 행사와 관련이 있다.
비트코인 보유 내역을 추적하는 BitcoinTreasuries.net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현재 전 세계 상장 기업 중 비트코인 보유 규모에서 6위, 아시아 및 일본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메타플래닛은 이번 대량 매입에서 비트코인 한 개당 평균 10만 2,607달러(약 1억 4,261만 원)에 매입했으며, 이는 발표 시점의 가격 대비 약 6.75%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매입은 메타플래닛이 기존 금융 자산에서 벗어나 암호화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을 분명히 보여준다. 그들은 기업의 현금성 자산을 점차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해 여러 차례 비트코인을 매입해왔으며,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민간 기업들이 대규모로 비트코인을 축적하는 행보는,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며 글로벌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하는 하나의 중요한 예로 해석된다.
이러한 매입은 일본 내 규제 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 주목하기 시작한 결과로 분석된다. 메타플래닛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은 향후 아시아 기업들의 가상자산 보유 방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기업의 행보가 다른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