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투자회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비트코인(BTC) 매입을 확대하기 위해 약 5,550억 엔, 즉 5조 1,867억 원 규모의 주식 발행을 발표했다. 이번 주식 발행은 해당 회사가 비트코인 21만 개를 2027년 말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영구 우선주(perpetual preferred stock)를 발행하기로 결정한 결과이다.
메타플래닛은 발행되는 우선주를 통해 비트코인 매수를 위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주는 시장 상황과 투자자 반응에 따라 최대 연 6%의 배당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금융 모델은 비트코인 기반 우선주라는 신선한 접근 방식을 도입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회사는 이번 발표에서 “비트코인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주식 기반 자금조달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이번 우선주 발행이 시장의 공백을 메우는 선도적인 시도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기관 차원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미국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를 연상케 한다.
메타플래닛은 종종 ‘아시아의 전략’이라고 불리며, 기업 차원의 암호화폐 자산 편입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자금 조달 계획이 실현되면 일본 내 비트코인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화 상품이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 투자 신념을 반영해 기관 투자자 사이에서 높은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국, 메타플래닛의 이번 주식 발행은 일본의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으며, 기업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데 있어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일본의 암호화폐부터 투자 생태계 전반에 걸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