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에 따라 약속한 5500억 달러(한화 약 816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와 관련해, 일본무역보험(NEXI)의 재무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약 1조 엔(약 9조5000억 원)의 국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일본 기업의 미국 현지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교부국채’라는 명칭의 특별 국채 발행이 논의되고 있다.
일본은 지난 7월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대미 투자 합의를 이루었으며, 이에 따라 일본무역보험과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을 통해 출자 및 융자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었다. 일본무역보험은 수출입 및 해외 투자와 관련된 무역 보험을 제공하는 정부 출자 특수법인으로, 이번 국채 발행은 그 재무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교부국채는 필요에 따라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타입으로, 일본 정부는 이를 통해 일본무역보험의 재무 기반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2025년도 추경예산에 포함된 1000억 엔의 추가 출자금과 결합하여 일본무역보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동시에 일본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또한 일본과 미국 간의 경제적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의 이번 대미 투자 추진은 국내 경제와 산업의 회복을 도모하는 동시에, 미국과의 무역 관계를 심화시켜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투자가 일본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으며, 일본 무역 보험이 해외 진출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