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립대학교 입학 정원, 22년 만에 감소…저출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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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립대학교의 입학 정원이 저출산의 영향을 받아 2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 입학 정원은 50만2755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0.2% 줄어든 것으로, 이는 일본 사립학교 진흥·공제사업단의 발표에 따른 결과다. 이러한 정원 감소는 2003년도 이후 22년 만의 일로, 저출산의 여파가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일본의 대학 진학자 수는 2021년 62만7000명에서 2026년 6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40년에는 약 46만명, 2050년에는 41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8세 이하 인구는 현재 110만명에서 2040년에는 82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추세는 일본의 미래 고등교육 체계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사립대학들은 교육 예산의 약 80%를 학생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학교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아사히 신문은 사립대 법인 571개 중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136개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보도를 했다.

2024학년도 기준으로 일본의 598개 사립대학과 272개 단기대학 중 입학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한 학교는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4년제 대학의 경우 약 60%인 354개교가 정원을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대학의 경우 90% 이상인 249개교에 해당하며, 이는 역사적으로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러한 경향은 일본 고등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으며, 대학들은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의 출산율도 심각한 상황이다. 2024년 기준으로 일본의 합계 출산율은 1.15로 사상 최저를 기록하였으며, 지난해 출생아 수는 68만7000여명으로, 이는 통계 기록 시작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출산율 저하가 지속될 경우 현재 약 1억2400만명의 일본 인구가 2070년까지 8700만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일본의 사립대학들은 저출산과 함께 감소하는 인구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변화와 재정적 구조 개편을 고려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대학 체제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쟁점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이 긴급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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