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크로사’가 1일 일본 수도권인 간토 지방으로 접근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NHK)의 보고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도쿄 남쪽의 하치조지마 동북쪽 해상에서 시속 15킬로미터로 북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태풍의 중심 기압은 975hPa이며, 중심 부근에서의 최대 풍속은 초속 25미터,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35미터에 이르고 있다.
크로사는 오는 2일 오전 도쿄 인근의 지바현 동쪽 바다를 지나면서 동북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간토 지방 일대에는 천둥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태풍과의 직접적인 영향권에는 재해 예방을 위한 대비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태풍 경로와는 거리가 있는 혼슈 서부 지역에서는 이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미에현 구와나시에서는 최고 기온이 40.4도에 달하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 일본 기상청은 7월 일본의 평균 기온이 평년 대비 2.89도 높아졌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189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러한 고온 현상은 태풍 ‘크로사’와의 기상 변화와 함께 일본 전역의 기후 패턴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기상 예측 전문가들은 태풍으로 인한 비와 같은 급격한 기후 변화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대응을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와 주민들은 사전 준비를 통해 태풍이 가져올 수 있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기상 변화는 태풍, 여름철 폭염 등의 글로벌 기후 변화와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앞으로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에 기대한 대비책 강화가 필요하다.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이러한 기후 변화에 대한 연구 및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실행해 나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