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오모리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5 강진, 쓰나미 경보 발령으로 긴급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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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밤 11시 15분, 일본 혼슈 북동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하여 최소 13명이 부상을 입는 등 여러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진 발효 후, 일본 기상청은 즉각적으로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였고, NHK 방송에서는 ‘쓰나미, 도망가라’라는 긴급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방송하면서 시민들에게 높은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장했다.

이 강진으로 인해 아카마 지로 방재상은 9일 오전 3시에 열린 회의에서 중상 1명, 경상 8명과 부상 정도를 알 수 없는 4명이 다쳤으며, 주택 화재 1건이 발생한 사실을 밝혔다. 또한, 건물 벽 파손과 전선 이상 등 다양한 피해 상황이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도 피해 상황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 규모는 더 불어날 가능성이 크다.

진원지에 가까운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에서는 강한 진도인 6강의 흔들림이 감지되었고, 오이라세초와 하시카미초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과거 발생한 지진들과 비교할 때,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1986년 이후 처음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일본 기상청에서 정한 진도 기준은 절대적인 강도와는 다른 상대적인 개념으로, 이러한 강도의 지진이 발생하면 사람은 서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번 지진으로 혼슈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홋카이도의 태평양 연안 지역에는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는 쓰나미 경보에 따라 연안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23곳의 대피소를 설치하였다. 9일 오전 1시 기준으로 이와테현 구지항에서는 70㎝, 홋카이도 우라카와초에서 50㎝, 아오모리현 무쓰오가와라항에서는 40㎝의 쓰나미가 관측되었다. 한편, 쓰나미 경보는 9일 오전 2시 45분에 모든 지역에서 쓰나미 주의보로 변경되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과 관련하여 9일 새벽,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처음으로 발표하였다. 이는 거대 지진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발령되는 것으로, 현재 대규모 지진의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로부터 이런 경고가 대규모 지진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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