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주에서 양조한 청주 100㎖를 9억원에 판매

[email protected]



일본의 주조회사 닷사이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양조한 청주 약 100㎖를 약 9억원에 예약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 술은 ISS 일본 실험동에서 양조된 발효물로, 판매 수익금은 일본의 우주 사업에 기부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닷사이는 규슈 남부의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이 술을 만들기 위한 누룩과 쌀, 그리고 필요한 양조 설비를 실어 보낸 화물 보급 우주선 HTV-X 1호기를 발사했다. ISS에서 우주비행사가 설치한 양조 장치에 물을 주입하면, 발효가 시작되는 방식으로 양조 시험이 진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닷사이가 개발한 양조 방법과 미쓰비시중공업이 담당한 우주용 양조 장치가 활용되었다.

사쿠라이 히로시 닷사이 회장은 “이미 알코올이 검출됐다”라고 언급하며, 우주에서 발효가 가능한지를 걱정했지만 이제는 안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발효물은 지난달 27일 냉동 상태로 지구로 귀환했으며, 이후 미국을 거쳐 일본으로 송환되었다.

이제 닷사이는 발효물에서 술 찌꺼기를 걸러내고 추가 작업을 통해 완성된 청주 ‘닷사이 문(Moon)’을 최종 구매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청주는 이미 예약 판매가 완료되어 있으며, 가격은 약 1억 엔으로 책정되었다. 이런 높은 가격은 우주에서 양조한 유일한 술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였다.

기술 및 Space Food 분야의 발전을 보여주는 이 프로젝트는 닷사이가 2024년 ‘닷사이 문 프로젝트’를 통해 인류가 달에 이주해도 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와 연결된다. 이러한 시도는 우주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생명 유지 시스템의 개발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재료와 기계의 조합을 넘어, 우주에서의 생활과 문화의 확장을 모색하는 데에 기여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닷사이는 앞으로도 우주에서의 양조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