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신회 대표, 국회의원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당연하다고 발언

[email protected]



일본의 강경 보수 정당인 일본유신회(日本維新の会)의 대표인 요시무라 히로후미가 22일 국회의원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당연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국가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바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이러한 존경의 표현 방법은 각 의원의 판단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 대한 존중도 전했다.

요시무라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가 자민당 총재로서 자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왔다는 배경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 10일, 자민당과의 26년간 협력 관계를 종료한 공명당은 연정을 이탈하기 전 다카이치 총리에게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총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야스쿠니 신사의 가을 예대제 기간 동안 직접 참배하는 대신 공물대금을 봉납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한 외교적 고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된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와 일본 제국이 벌인 여러 전쟁에서 희생된 246만6천여 영령을 추모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특히 이곳에는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들도 합사되어 있어, 참배 문제는 일본과 주변 국가 간의 외교적 논란을 야기해왔다. 자민당과 유신회는 지난 20일 연정 수립에 합의하면서 평화 헌법 개정 및 방위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러한 상황은 향후 일본의 외교 및 안보 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요시무라 대표의 발언은 일본 정계 내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의 정당성에 대한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으로서의 사명과 국가에 대한 헌신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또한 일본 유신회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