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29일 북한과 미국 간 관계를 논의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최근 담화와 관련하여,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김 부부장의 담화에서 나타난 대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미 간 대화에 대해 무턱대고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납치 문제와 핵·미사일 관련 대응에서는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향후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야시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이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 및 한국과 손잡고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추진하고 북한의 핵탄두 및 미사일 프로그램 폐기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입장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미국이 변화된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과거에 집착한다면, 북미 간의 대화는 미국 측의 희망으로만 남겨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백악관이 최근 언급한 대화 의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북한과 미국 간의 대화에 대해 일방적인 평가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고 명확히 했다. 이는 북한의 대화 의지가 결코 양보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그는 “핵무기를 보유한 두 국가가 갈등 방향으로 가지 않는 것이 서로에게 이롭지 않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협상 경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 후, 미국 백악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김 위원장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는 의지를 나타냈으며, 이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드러낸 것이다.
일본 정부의 반응은 한편으로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국제 사회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더 강력한 제재 및 압박을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북미 관계에 대한 일본의 신중한 접근은 한국과의 협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