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가 미국과 체결한 무역 합의에 따라 5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추진하면서, 액정 패널 제조업체인 재팬디스플레이(JDI)의 미국 내 공장 설립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본 경제산업상인 아카자와 료세이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이러한 대미 투자 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해진다.
이번 협의에서는 액정 및 디스플레이 제조 분야를 포함한 2차 프로젝트가 다뤄졌으며, 그 중 JDI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일본이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의 예상 규모는 약 130억 달러, 즉 19조 3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최근 미국 내에서 군사용 액정 제품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일본의 생산 계획은 전략적 중요성을 가지게 되었다.
JDI는 2012년 도시바, 히타치제작소, 소니의 중소형 패널 사업을 통합하여 설립되었지만, 중국 기업들의 급성장으로 인해 시장 점유율이 2024년까지 9위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JDI는 인력 감축과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며, 미국 공장을 운영할 경우 이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언론은 이전에 JDI가 애플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했던 점을 언급하며, 현재 그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일본 게임사인 닌텐도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손해를 이유로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상호관세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닌텐도는 소장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한 피해 사실을 근거로 보상을 요청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부각시키고 있다.
일본의 대미 투자 계획과 JDI의 미국 공장 설립 검토는 향후 일본 경제와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의 움직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변화가 일본과 미국 간의 경제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올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