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자동차 구매 시 부과되는 일부 세금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조치에 따른 자동차 업계의 타격을 완화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자동차 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이다. 특히, 일본 경제산업성이 환경 성능에 따라 차량 가격의 0%에서 3%까지 부과되는 환경 성능세를 폐지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2026 회계연도 세제 개편안에 포함할 방침이라는 보도가 있다.
환경 성능세는 일본 소비세와는 별도로 부과되는 세금으로, 2025년도 예상 세수는 약 1조8000억 원(약 1900억 엔)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세금의 폐지 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정부는 향후 대체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현재 일본의 국회는 여소야대 구도인 만큼 세금 폐지에는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며, 제3당인 국민민주당에서는 자동차 수요 확대를 위해 세금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또 한편으로는 휘발유에 부과되는 세금의 일부를 올해 안에 폐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구매를 장려하는 방안은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세금 폐지 논의는 일본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제이기 때문에, 향후 실질적인 변화가 있을 경우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들 모두에게 큰 혜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정책 결정에 따라 일본 자동차 시장은 변화의 기로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