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약사, 파킨슨병 치료 가능성 열어…줄기세포 기반 신약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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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약 회사 스미토모파마가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치료제를 일본 후생노동성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의 근본적 치료법이 없는 현 상황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향후 이 치료법이 환자들에게 실제로 효과를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생성하는 뇌의 신경세포가 감소하여 운동 기능이 저하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현재로서는 완치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스미토모파마의 연구진은 건강한 사람의 iPS 세포를 통해 도파민을 생성할 수 있는 세포를 개발하고, 이를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 이식하는 형태로 치료를 시도할 계획이다.

교토대학교에서 진행된 초기 임상시험에서는 파킨슨병 환자 6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 4명의 환자에서 운동 기능이 개선되었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됐다. 이 임상시험에서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참여자 수가 적어 치료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닛케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스미토모파마의 의약품 개발을 조건부로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며, 이후 정식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임상 사례와 데이터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PS 세포는 피부세포나 혈액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주입하여 제작되어, 최근 줄기세포 연구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스미토모파마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시작된 iPS 세포의 실용화와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파킨슨병의 치료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제약 및 바이오 산업 내에서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보다 많은 연구개발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스미토모파마의 연구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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