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본이 중국과의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국에 대한 공개 지지를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자신에 대한 지지 표명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 요청은 일본의 외교 정책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을 시사한다.
일본의 외교정책은 과거와 달리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대만 문제와 관련된 논의에서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그 중 하나다. 다카이치 총리는 최근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해야 할 경우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중국의 행동에 대해 강력한 경고 신호를 보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주미대사인 야마다 시게오는 “미국이 일본을 지지해주지 않는다면, 우린 국제 사회에서 고립될 위험이 있다”며 자국의 입장을 더욱 확고히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일본이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동맹국으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공공 연대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중국은 일본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는 다카이치 총리를 겨냥해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소셜 미디어에 게시하며 일본 정부의 입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은 더욱 강력한 미국의 지지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 측의 반응은 다소 미온적이다. 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대사는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지만, 이는 매우 제한적인 발언에 그쳤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주중 미국 대사였던 니콜라스 번즈는 “일본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동맹”이라고 강조하며 일본의 전폭적인 지지를 촉구했다. 그는 “미일 동맹을 약화하려는 중국의 시도에 맞서 일본은 미국의 공개적인 지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일본의 외교정책은 점차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자세로 나아가고 있으며, 미국과의 연대 강화를 위해 보다 분명한 지지 표명이 필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의 국제 정치 지형에서 일본과 미국의 협력 관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