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과 중국 간 외교 회담 후 공개된 영상이 일본 언론을 통해 중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영상은 중국의 관영 방송인 중국중앙TV(CCTV)가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위위안탄톈에 게시하였으며, 내용은 양국 외교 당국자 간의 일상적인 회의 장면을 담고 있다. 특히, 일본 측의 가나이 마사아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리우 진쑹 중국 외교부 아시아 국장과의 회의 후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에서는 리우 국장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냉정한 표정으로 가나이 국장을 내려다보며, 가나이 국장은 고개를 약간 숙인 모습으로 비춰졌다. 이러한 장면은 일본 언론에 의해 ‘중국 외교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의도적인 행위’라는 해석을 불러일으켰다. 아사히신문은 CCTV가 구현한 이 영상이 외교적 차원에서 중국의 우위를 과시하려는 시도로 간주된다고 보도했다. 방송된 내용 중 일부 지역 미디어는 “고개 숙인 일본 관리들”이라는 타이틀을 붙였으며, 이는 일본이 해명을 하러 온 듯한 인상을 주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요미우리신문 역시 비슷한 분석을 내놓으면서 일본 측이 “항의”를 위해 호출된 것처럼 연출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자민당 내에서도 “사과하러 가는 것이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던 반면,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을 정례적인 상호 방문이라 강조하며 상황을 완화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니치신문은 CCTV가 보도한 이 영상이 중국이 사태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선전 활동의 일환으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리우 국장이 착용한 인민복은 중국의 애국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일본 지지통신은 이 영상이 중국의 외교적 우위를 과시하기 위한 선전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현장에 있었던 기자는 가나이 국장이 통역사에게 귀를 기울이느라 고개를 숙인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이러한 다양한 시각은 일본 측의 불안한 반응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영상은 일본과 중국 간의 미묘한 외교적 긴장감을 더욱 부각시켰으며, 향후 양국 관계에 긍정적이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