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 다카이치, 북한과의 정상회담 의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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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북한 측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희망하는 뜻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3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인 납북자 문제 관련 모임에서 그는 “이미 북측에는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를 통해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열고자 한다”고 강조하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정상 간의 직접적인 대화에 임하고, 다양한 상황에 따라 과감하게 행동해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의 발언은 일본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내는 대목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지난달 23일, 다카이치 총리는 납북자 가족들과의 면담에서도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각오를 표명했다. 그는 이러한 대화가 문제 해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또한, 지난달 28일에는 방일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함께 납북자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 같은 의사를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에 의해 자국민 17명이 납치되었으며, 여전히 12명이 북한에 남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북한 측은 12명 중 8명이 사망했으며, 나머지 4명은 아예 오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문제 해결에 대한 필요성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과거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도 납북자 귀국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지만, 실질적인 진전은 없었던 상황이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납북 피해자 가족들은 그간 끊임없이 일본 정부에 이 문제 해결을 촉구해왔고, 다카이치 총리의 적극적인 대화 의지는 이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대변하는 것일 수 있다. 일본 사회 전반에 걸쳐 이 문제의 심각성이 공감되고 있는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의 이번 의사는 한층 더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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