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28일, 한국과 미국 및 일본 간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을 더욱 강화하고, 한미일 등의 우방국 간의 연계를 심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러한 발언은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기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 후 이어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폭넓은 분야에서 솔직한 논의를 통해 큰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한 후, 경제안보 협력에 있어서 중요 광물, 희토류,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도 확인했다. 이러한 기술 및 자원은 각국의 미래 산업과 안보에 필수적이며, 일본은 이를 통해 경제적 독립성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그는 북한과의 관계에서도 진전을 이루었다고 강조하며, 납치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면적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도 재확인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본과 미국 간의 군사적, 외교적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방위비 증액과 관련하여 질문을 받자 다카이치 총리는 “현재로서는 별다른 논의가 없었다”며 구체적인 수치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는 일본이 방위비 증액 문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도쿄에서의 회담 이후 요코스카 기지에서 미 해군의 원자력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 함을 시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일본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했다. 그는 “일미 동맹을 한층 더 높이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하며 주요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확립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번 회담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의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에서 한미일 삼각 동맹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협력은 북한의 위협 요소에 대응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