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평양 해저 희토류 개발을 위한 미국과의 협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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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태평양 미나미토리시마 인근의 심해 희토류 개발에 대해 “다양한 조달 수단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일본 정부는 2026년 1월까지 심해 6000미터 깊이에서 희토류를 포함한 진흙을 채취하는 실증 실험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과의 협력 의사를 표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참의원 본회의에서 이러한 구상을 발표하며, 미국과의 협력 틀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달 28일, 그는 방일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미·일 핵심 광물 및 희토류 확보를 위한 프레임워크’에 서명한 바 있다. 이 프레임워크는 두 나라가 핵심 광물과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양국은 금융 지원, 무역 조치 등의 정책적 수단을 활용하고, 채굴 및 정제 부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보조금 및 대출을 활용하여 정부와 민간 자본을 동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협력은 일본이 직면한 희토류 공급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정부는 미나미토리시마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해저에서 고농도로 포함된 희토류 진흙을 지난 2012년에 발견했다. 도쿄 대학교의 분석에 따르면, 이 지역의 희토류 매장량은 약 68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일본의 연간 희토류 소비량은 약 2만 톤 수준으로, 이를 고려할 때 일본의 희토류 개발은 국가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과 공급망의 다양성 확보를 목표로 하며, 일본과 미국 간의 경제적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의 첨단 기술과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의 안정적 확보는 두 나라 모두에게 전략적인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심해 희토류 개발에 필요한 자원 관리와 지속 가능한 개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협력 방식은 양국 간의 경제적 연대를 심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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