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23년 상반기에 경상수지 흑자 137조4000억원(약 14조5988억엔)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9.1% 증가한 수치로,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국제수지 속보치에 따르면 이번 경상수지 흑자는 상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이며, 반기 기준으로도 지난해 하반기와 비견되는 높은 수치이다.
경상수지는 상품과 서비스의 수지, 배당금 및 기타 소득 수지로 구성되며, 일본의 주요 경제 지표 중 하나로 간주된다. 이번 흑자의 주요 원인으로는 해외 투자에 따른 배당금 수입의 증가가 있으며, 특히 해외 여행객 수의 증가로 인해 여행수지 흑자가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되고 있는 관광업계의 활성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무역수지 적자는 축소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전세계적인 공급망 문제와 인플레이션 지속 속에서도 일본의 경제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글로벌 경제 회복세에서 일본이 활용할 수 있는 측면이 많아, 앞으로의 경상수지 흑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상품 및 서비스에서의 무역적자를 상쇄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적 대응이 일본 경제에 필요하다.
일본 내부에서도 다양한 경제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정부의 효과적인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덕분이라고 분석된다. 향후 일본 경제가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을 더욱 강화하고, 외부 충격에 대한 내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 기록은 그 경제 체제가 어떻게 회복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단면이 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